The people
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울부민병원 인공신장센터
이송희 간호사
"어렸을 때부터 인정이 많고 공감을 잘하며,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주고 돌봄이 가능한 직업을 고민하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간호사로서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임상에서 그 답을 찾고자 했던 이송희 간호사님은 일반병동과 중환자실 등에서 20년의 경력을 쌓으셨으며, 2016년부터 서울부민병원 인공신장실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만성신부전 환자분들은 장기간 병원을 오가며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다 보니 인공신장실 간호사분들은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습니다.
"처음 인공신장실에서 발령을 받았을 때 긴장된 상태로 근무했던 것 같습니다. 인공신장실에 대해 공부를 했지만, 근무 중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퇴근했던 기억이 납니다."
투석간호사는 특수분야 간호사로서 기계를 잘 다루고 환자를 지속적으로 케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투석 기계의 원리와 작동 과정을 이해하고, 환자의 여러 부작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환자와의 정서적 소통도 필요합니다.
"투석간호사는 기계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투석 기기를 환자에게 연결하고, 투석 과정이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저희 부서 자체적으로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현장에 적용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혈액투석 환자분들은 주 3회, 4시간 동안 혈액투석을 받습니다. 매주 세 번씩 만나게 되는 환자분들이 가족과도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하시는 이송희 간호사님은, 인공신장실 간호사의 따스한 미소와 격려의 한마디가 환자분들께 큰 힘과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계십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이식을 받기 전까지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분들이 편안히 투석을 받고, 간호사가 조언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잘 지켜주시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나 칼륨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여 응급실로 오시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인공신장실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며,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후배 간호사분들께는 최선을 다해 근무하며, 생명을 다루는 직업의 소중함을 잊지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신장이식을 받고 더 이상 투석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분들을 보면 온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식 수술 전 마지막 투석을 진행할 때면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특히 생사를 오가는 급성신부전 환자분들을 위험 상태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안정 상태로 되돌렸을 때 느끼는 보람은 더욱 큽니다."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이송희 간호사님은, 팀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고자 노력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